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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여행

제주 혼자 여행 숙소 추천 (1) 세화 이디하우스

by 지요나_K 2022. 9. 29.
제주 동쪽 여행 가성비 최고 숙소

 

세화 이디하우스와의 인연은 2015년에 시작되었다. 
나는 제주여행을 대부분 혼자, 뚜벅이로 다니는데 우연히 신축 게스트하우스로 소개된 것을 보고 
처음 가봤는데 여러모로 너무 만족스러워서 그 후로도 여러번 방문을 했다. 

이디하우스는 세화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숙소에서 나오면 바로 세화해변인데, 심지어 4인실 도미토리 창문을 통해서 바다도 보인다. 
창문에서 굳이 보지 않아도 2층에 있는 숙소를 오갈 때 언제든 세화해변을 볼 수 있다.
밤에 2층 옥상에서 바다를 보면서 맥주 한 캔 하면...루프탑이 따로 있나?  
게다가 운이 좋으면 멋진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4인실 도미토리
도미토리 창문에서 보이는 바다
이디하우스 2층에서 보는 노을
아늑한 트윈룸

도미토리도 있지만 1인실, 2인실도 있다. 나는 도미토리, 1인실, 2인실까지 모두 내돈내산으로 경험한 사람. ^^ 
침구나 수건도 갈때마다 뽀송했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건 방마다 개별 욕실이 있다는 것이었다. 
1인실도 5만원인데 개별욕실이 되어있어서 너무 편리했다.

 

 


무엇보다 이디하우스를 검색하면 '조식이 맛있어요'라는 후기가 많은데...진짜 맛있다. 
그리고 다양하게 메뉴를 해주시고 플레이팅도 예뻐서 대접받는 기분이 든다. 
안그래도 물가 비싼 제주에서 한끼 든든하게 먹고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장점이 아닐까? 

 

연어덮밥!!
어느 날엔 쌀국수도 나왔다

 



그리고 동쪽 여행을 하기에 교통이 꽤 편리하다. 
공항을 오가는 급행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이디하우스에 도착한다. 
걸어오는게 불편하다면 201번을 타고 해녀박물관에서 내리면 더욱 가깝고. 

이건 꼭 이디하우스에 대한 것만은 아니지만 혼자 뚜벅이 여행하기에 세화는 꽤 좋은 곳이다. 
급행버스나 201번 버스 뿐만 아니라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비자림이나 송당리로 가는 버스노선도 있어
버스로 동쪽여행을 하기 좋은 편이었다. 
뚜벅이가 아니더라도 해녀박물관의 드넓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주차 걱정도 없었다. 

그리고 날씨 좋은 밤이면 야경투어를 "무료"로 진행해주신다.
초기에는 낮에 시간이 맞는 게스트가 있으면 오름도 같이 가곤했었는데, 이런 부분이 야경투어로 변한 듯 하다. 
가로등도 거의 없는 제주 중산간의 밤길을 운전해서, 멋진 밤의 오름 풍경을 선사해주시는 주인장님의 노고에 박수를!
오름이나 바다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에 들리기도 한다. 
뚜벅이 여행자의 긴긴 밤이 덕분에 별처럼 가득 채워졌다. 
단, 날씨가 안좋으면 못가요. 그날그날 상황에 맞게 진행되는 무료 투어니까 안해준다고 삐치기 없기! ㅋㅋ

 

몸을 가누기 힘든 바람 속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꿋꿋이 포즈를 취했다

 

 

세화 해변 근처에 깔끔한 1인실이 있는 가성비 숙소를 찾는다면 이디하우스를 강추한다. 맛있는 조식과 야경투어는 덤!